<천년의 어울림> 법성포단오제 성료
<천년의 어울림> 법성포단오제 성료
  • 영광21
  • 승인 2016.06.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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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12일, 제전행사·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2년의 기다림 끝에 열린 법성포단오제가 500여년의 전통을 이어온 제전행사를 비롯해 각종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법성포단오보존회(회장 김한균)의 주최로 9 ~ 12일까지 법성포뉴타운 일원에서 개최된 법성포단오제는 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오랜만에 열린 단오제 행사를 즐겼다.
이번 법성포단오제는 숲쟁이공원과 법성포뉴타운에서 개최했던 기존의 단오제와 달리 행사장을 법성포뉴타운으로 일원화시켜 단오마을·영광마을·굴비마을·바다마을 등 특색있는 체험존을 운영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항목으로 지정된 용왕제, 선유놀이, 산신제, 당산제, 무속수륙제 등 제전의식과 전국그네뛰기대회, 단오장사 씨름대회, 전국숲쟁이국악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고기잡기, 천일염 족욕, 떡메치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지역의 다른 축제와 달리 큰 규모의 야시장에 다양한 먹거리와 놀이기구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역특산품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영광마을과 단오마을 등에서는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아쉬움만 남겼다.
남 진, 박상철 등 초대가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외에 대부분의 무대공연은 큰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또 축제일정을 안내하는 홍보팜플릿도 정확하지 않아 참여관광객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광객은 “체험프로그램의 개수가 많아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었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도 많아 보였다”며 “양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1 ~ 2가지라도 내실있게 운영됐으면 좋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면밀히 분석해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개선·보완해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의 위상에 걸맞는 법성포단오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