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정말 고맙습니다”
“스승님 정말 고맙습니다”
  • 영광21
  • 승인 2016.08.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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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여제 최미선 선수 영광교육청 방문

2016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미선(20·광주여대) 선수가 22일 고교 은사인 김영형 교육장을 찾아 영광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이날 교육청을 방문한 최미선 선수는 전남체고에 재학하던 시절 당시 교장으로 재임하며 자신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해준 김영형 교육장에게 “선생님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됐어요.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남체고에서 10여년간 교편을 잡았던 김영형 교육장은 교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학생들의 곁에서 진심어린 조언과 격려를 건네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스승이었다.
최미선 선수도 고등학교에 재학하던 당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김영형 교육장을 찾아 조언을 구하곤 했다고.
잠시 동안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방황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김 교육장의 조언으로 최 선수는 다시금 운동에 집중하며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양궁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고 쭉 지켜봤다는 김영형 교육장은 “마냥 어리던 제자가 훌쩍 성장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니 감격스럽고 기특합니다”라며 “이번 금메달 획득은 전남체육중·고등학교 개교 이래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 더욱 경사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안군 일로읍이 고향인 최미선 선수는 일로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던 중 양궁을 시작해 전남체육중·고등학교를 거쳐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양궁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우수한 신체조건과 강한 정신력, 집중력을 무기로 최 선수는 지난해 열린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단체·개인 2위,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개인·단체 1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로 우뚝 솟았다.
또 최미선 선수는 2016리우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도 72발을 쏴 합계 669점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해 한국 양궁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유현주 기자 yg21u@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