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추진 위한 요식행위일 뿐”
“일방적인 추진 위한 요식행위일 뿐”
  • 영광21
  • 승인 2016.09.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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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자부 관계자 군·의회방문 주민 강력 반발

고준위핵폐기장 건립문제로 정부와 한수원, 주민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영광군을 방문했지만 주민들의 강력한 저지로 발길을 돌렸다.
이날 산자부 관계자는 김준성 군수와 범대위 공동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해 부군수와 군의회 의장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회를 방문한 한빛원전 범대위와 수협대책위는 강필구 의장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범대위 주경채 집행위원장은 “산자부 관계자가 오는 것은 의회 입장을 듣거나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 아니다”며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기본계획 입법예고 후 12월에 통과시켜야 하는데 그 사전행위로 지역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요식행위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의견을 진정으로 듣고 올곧게 수렴해서 군민들의 의사가 전달이 되는 통로라면 굳이 면담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40여명의 주민과 산자부 관계자는 30여분간 대치하며 언쟁이 있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불러주면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군민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 정부입법안을 설명하는 것에만 치중한 정부 관계자의 행태에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