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추석 준비로 재래시장 ‘활기’
“이거 4개 살게. 쫌만 싸게 줘봐~.”, “아유, 엄마~ 이거 우리도 싸게 주는거야~.”
1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추석을 앞둔 5일장은 제수음식 등을 준비하기 위해 나온 인파로 북적였다.
주거니 받거니 하며 오가는 흥정에 못이기는 척 “이거 엄마한테만 싸게 주는거야”라는 시장 상인의 말에 “아따 고마워잉”이라며 주머니에서 쌈짓돈을 꺼내는 어르신의 주름진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어난다.
명절때 고향에 내려오는 가족들을 위해 과일, 생선, 나물 등 맛있는 반찬거리를 한보따리씩 사든 어르신들은 시외버스 터미널에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버스가 오기를 기다린다.
가족얘기, 이웃얘기, 건강얘기…. 방금전 처음 만난 사이여도 오랜 친구마냥 서슴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골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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