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속 성공적 개최 이번주 ‘절정’
우천속 성공적 개최 이번주 ‘절정’
  • 영광21
  • 승인 2016.09.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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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대형음식관 등 긍정적 평가·명절 겹쳐 관광객수 줄었지만 이번 주말 최고조 될 듯

 ■ 붉은 상사화 물결 이어져

영광군 대표축제인 제1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만 상사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 ~ 16일까지 열린 상사화축제는 추석연휴가 겹치고 축제기간 내내 비가 내렸지만 전반적인 축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축제는 본무대 앞에 마련된 대형음식관 덕분에 관광객들이 비를 피해 무대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지난해와 달리 대형음식관을 무대 앞에 설치한다는 의견이 나왔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오히려 관광객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 또 눈으로만 보는 행사가 아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응도가 높았다.
상사화 탈인형, 관광객과 함께 하는 연극팀 등 무대가 아닌 관광객들 사이에서 펼쳐진 다양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 상사화군락지 주변으로 곳곳에서 거리음악회가 열렸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외부상인을 최대한 배제해 지역 중심으로 음식판매와 체험부스 등을 운영하고 교통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미니버스 운행이 손꼽힌다.
전반적인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개최됐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상사화가 피지 않은 곳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추석연휴가 겹친 축제시점이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다. 상사화축제는 매년 대략적인 상사화 개화시기가 결정되면 그에 맞춰 축제일정을 확정한다.
군 관계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상사화 개화시기가 정해지면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축제일정을 정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곳곳에서 가뭄피해가 속출할 만큼 지독한 가뭄이 연일 계속됐다. 다행히 축제기간 내내 단비가 내려 상사화가 활짝 폈고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은 축제가 끝난후 더욱 늘어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불갑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어 이번 주말이 가장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뒤늦게 방문한 관광객들을 위해 행정부스와 휠체어·유모차 대여 등 편의시설 운영, 교통관리지원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동안 무인계측기를 통해 집계된 관광객수는 15만여명이다. 하지만 무인계측기는 우산을 쓰고 지나거나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인식이 되지 않는다. 군은 차량집계 등을 통해 이번 축제 방문객을 42만여명으로 집계했다.
매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별 관광객 수 통계를 발표한다. 하지만 계측기 측정치만 인정해 지난해 최하위권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인계측기 신규설치 등으로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