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입학생수 소폭 상승, 하지만 …
초등 입학생수 소폭 상승, 하지만 …
  • 영광21
  • 승인 2017.02.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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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나 입학생 10명 미만 8개교

 ■ 2017년 초등학교 입학생 374명

영광지역 각 학교가 졸업식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10명 미만인 학교가 8개교로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읍외 지역 13개 초등학교의 신입생을 모두 합쳐야 영광읍 2개 초등학교 신입생 수와 비슷하다.
영광교육지원청 2017학년도 신입생 예상학급 현황에 따르면 영광지역 취학아동은 13개 초등학교 21개 학급에 374명으로 조사됐다. 2016학년도 365명 보다 9명이 증가했다.
영광읍의 경우 영광초와 영광중앙초 2개 학교에 8학급 209명이 입학해 지난해와 같은 숫자다.
영광읍에 이어 가장 많은 홍농초는 3학급에 67명이 입학해 지난해 48명보다 39% 가량 증가했고 홍농서초는 지난해 14명에서 7명으로 입학생 수가 반토막 났다.
또 지난해 백수남초와 통·폐합한 백수초는 지난해 15명이었던 입학생이 올해는 9명에 불과하고 지난해 입학생이 1명도 없었던 백수서초는 올해 6명의 학생이 입학한다.
올해 입학생수가 증가한 학교는 대마초, 불갑초, 군남초, 법성초로 나타났고 백수초, 홍농초, 홍농서초, 염산초 등은 입학생수가 감소했다.
반면 영광중앙초 월송분교장과 염산초 낙월분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생이 없다.
이처럼 초등학교 신입생수 감소는 주거, 교육 등의 문제로 관외로 전출을 가는 사례가 늘면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영광군 인구현황을 살펴보면 큰폭은 아니지만 매월 100명 이내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최근 영광교육지원청이 미취학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재파악이 되지 않은 아동은 없었으나 타지역 전출이나 해외로 나가 관내 학교로 입학을 하지 않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리적 여건상 학교 접근성이 떨어져 취학인구가 거의 없는 도서지역은 주소는 섬에 있어도 아이들 학교는 도심지역으로 보내는 경향이 있어 좀처럼 학생수는 늘어날 기미가 없다.
올해부터 영광군은 출산친화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신생아 양육비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30년 뒤에는 영광군이 사라진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행정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고 말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