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농민회,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거부 투쟁 나서
영광군농민회(회장 신춘하)가 2월25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개최된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했다.
전국농민대회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와 직불금 감축저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농민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농민들이 참여했으며 영광군농민회에서도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앞서 영광군농민회는 지난 2월23일 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거부 투쟁을 선포했다.
농민회는 트랙터를 동원해 현수막을 걸고 영광군과 영광농협 등에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에 앞장서지 말고 환수거부 투쟁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민회는 이날 “국정농단, 부역자 세력들의 민족농업 말살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거부 투쟁으로 대중의 힘에 의거한 정권퇴진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부의 매국노적 쌀정책으로 공공비축미 수매가를 30년전 가격으로 떨어뜨려 놓고도 지원책을 세우기는 커녕 환수계획을 세우고 있으니 이는 군사독재 시대에나 횡행했던 폭거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며 “정부의 파렴치한 수탈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전농민의 힘으로 분쇄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영광군농민회는 읍·면 집중 선전기간을 운영하며 농협 창구에 환수거부 홍보물을 게첨하고 변동형 직불금 지급일에 맞춰 전남도 차원에서 대규모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거부, 변동형 직불금 완전지급을 위한 광주·전남 농민결의대회 등을 개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각 농협을 통해 시일내 환수 고지서를 농가에 발송할 예정이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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