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량면 운당2리 30년만에 정월대보름 행사 부활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이 지나고 조금 늦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 마을이 있다.
2월26일 조금은 늦게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 묘량면 운당2리(이장 양승안).
당초 정월대보름에 맞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마을에 상을 당한 주민이 있어 불가피하게 날짜를 미룰 수 밖에 없었다.
이근호 노인회장은 “본래 전통적으로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마을에 상을 당하면 달을 넘겨 2월 초하루에 행사를 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운당2리는 수십년간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었지만 마을에 궂은 일이 생기자 30년만에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 회장은 “우리 마을은 다른 마을과 달리 당산나무가 아닌 소나무 아래서 당산제를 지낸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계속 마을을 위해 대보름 행사가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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