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기다림’ 법성포단오제 성료
‘천년의 기다림’ 법성포단오제 성료
  • 영광21
  • 승인 2017.06.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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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 ~ 30일, 전통제전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천년의 기다림>을 주제로  5월27 ~ 30일까지 법성면 숲쟁이공원과 법성포 다랑가지에서 개최된 2017법성포단오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단오제는 지난 4월30일 난장트기를 시작으로 전국국악경연대회, 단오장사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3년만에 영광에서 개최된 KBS전국노래자랑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듯 예심부터 큰 관심을 끌었고 녹화당일에도 1,000여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리는 등 단오제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에는 16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영광읍에 거주하는 김유경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단오제 개막식 공연에는 개그맨 유민상, 가수 김현정, 홍경민씨 등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전국청소년트로트가요제, 전국 숲쟁이국악경연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단오가요제 등 전국 각지에서 여러 참가자들이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이외에도 산신제, 무속수륙제, 용왕제, 선유놀이 등 전통 제전의식이 진행됐으며 단오를 대표하는 씨름대회와 그네뛰기대회가 진행됐다.
체험프로그램은 창포머리감기, 떡메치기, 단오부채만들기, 전통복입기 체험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은 다채로운 행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숲쟁이공원과 다랑가지로 행사장이 분산돼 있고 원거리에 주차장이 있는 반면 셔틀버스 운행 간격이 길어 더운 날씨에도 행사장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이 발생하는 등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법성면의 한 주민은 “행사를 주말에 시작해 평일에 끝내다 보니 주말 외에는 찾아오는 관광객이 적어 아쉬움이 남았다”며 “단오제로 인해 지역경제도 조금 되살아나길 기대했는데 효과는 미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