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농가 현실속에서 영광군이 한시적 벼 경영안정 특별대책비를 지급한다.
지난해말 쌀값하락과 수발아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각 시·군 농업인에게 한차례 지급됐었다.
이후 계속되는 어려움에 영광군농민회가 농가경영안정대책비 지급을 요청했고 군은 이를 수용해 자체사업으로 특별대책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군의회 승인까지 거쳤다.
지급대상은 0.1㏊ 이상 2㏊ 이하로 관내 4,982농가 총 5,617㏊에 대해 지급되며 관내 거주 농업인과 1년차 신규농업인도 포함된다. 지급액은 총 14억원으로 지급단가는 ㏊당 24만8,700원이다. 1인당 최소 2만4,870원, 최대 49만7,400원까지 받게 된다.
특히 신규농업인의 경우 직불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아 쌀값하락 등에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격려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경영안정대책비는 농업발전기금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농업발전기금 원금이 아닌 농민회의 요구대로 영광군이 매년 농업발전기금에 채우는 40억원에서 지급된다.
농업발전기금은 과거 원전지원으로 서울에 농산물직판장을 건립하기 위해 구입했던 부지를 판매한 300억원 중 100억원 가량을 기금으로 조성했다.
당시 300억원 중 일부를 영광스포티움 건립비로 사용했고 농민회에서는 쓴만큼 채워넣을 것을 요구해 군이 매년 40억원씩 군비로 부담하고 있다. 현재 농업발전기금은 120억원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번 경영안정대책비는 군이 매년 지급하는 40억원중에 포함된 금액으로 지난해 농가전량수매비용으로 12억4,000만원을 사용하고 경영안정대책비로 14억원을 지급하게 됐다.
영광군만의 독자사업 4,982농가 5,617㏊에 14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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