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내린 단비 가뭄해갈 도움 … 완전 해갈은 ‘역부족’

가뭄으로 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5 ~ 27일까지 대지를 적시는 단비가 내렸다.
가뭄해갈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지역 곳곳에서는 오랜만에 내리는 반가운 비에 타들어가던 농심도 달래는 비였다.
25 ~ 27일 24시까지 내린 강우량은 군평균 25.9㎜로 홍농읍이 40.5㎜로 최고, 대마면이 8㎜로 최저를 나타냈다.
가장 가뭄이 심각했던 염산면은 39㎜가 내린 이번 비로 인해 밭작물은 모두 해갈됐고 물이 한방울도 없어 모내기조차 할 수 없었던 야월4리 월평마을에 27일 오후부터 물공급이 시작됐다.
불갑저수지에서 보내는 물을 양수장을 통해 공급받았던 월평마을은 이번 비로 신성펌프장에 물이 가득 차 양수장 가동이 가능해져 어느 정도 물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산면 관계자는 “논바닥이 워낙 말라있어서 물을 넣으면 바로 스며들어 논을 가득 채울 정도는 아니다”며 “이번 주말사이에 50㎜ 전후로만 오면 당장 모내기는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염산면은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면사무소 자체예산을 투입해 군관리 저수지 4개소의 준설을 시작했다.
39㎜가 내린 백수읍은 논과 밭가뭄이 거의 해갈돼 농사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수지 저수율은 한참 부족하지만 이번 주말 비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많은 농민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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