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는 불갑사 계곡 현실로 ‘성큼’
물 흐르는 불갑사 계곡 현실로 ‘성큼’
  • 영광21
  • 승인 2017.06.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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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불갑산 구수재 용수공급공사 추진중

영광군이 불갑산을 찾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불갑산 구수재 용수공급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형특성상 여름철 비가 올 때 외에는 물이 없는 건천으로 불갑사 계곡을 조성하고 방문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은 총 2억7,900만원을 투입해 오는 8월말까지 한국산호랑이 폭포, 심정펌프 1대, 물웅덩이 5개소 등을 조성해 상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들 예정이다.
당초 가뭄에 대비해 대형관정을 개발하려고 했으나 현재 불갑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수가 관정을 통해 공급되고 있어 새 관정이 생기면 불갑사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의견을 고려해 설계변경을 진행중이다.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물이 흐르도록 하는 사업인 만큼 현실적으로 운영에 대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상시 운영을 위해서는 전기세 부담이 현재 1년에 3,0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주말에만 가동하고 7 ~ 9월까지 등산객이 많이 찾는 때를 위주로 가동해 전기세를 최대한 아껴가며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불갑천수계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전기세 등 운영부담에 대한 상시가동에 어려움이 있어 봄철이나 상사화축제 기간에 중점적으로 가동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불갑천수계 생태하천은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유지비 4,600만원을 확보해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