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쌀 6,000톤 140억원 규모 판로 개척
영광쌀 6,000톤 140억원 규모 판로 개척
  • 영광21
  • 승인 2017.07.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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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여주농산과 업무협약 체결 … 연간생산량의 18% 고정 판로 확보

■ 영광쌀 새 판로 열렸다

영광군이 브랜드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 쌀생산 농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군은 6일 인천시에 위치한 곡물 도매업체 ㈜여주농산(대표 전오수)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광군은 ㈜여주농산과 140억원 규모의 영광군 브랜드쌀 6000t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쌀판매에 나선다.
또 상호협력을 통해 영광군 브랜드쌀과 농·특산물 거래확대,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생산자의 소득증대와 판매활동 등을 지원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과 기반조성 ▶ 판매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수급, 품질활동 등 지원 ▶ 영광군 브랜드쌀 판매 ▶ 판매물량과 품목확대를 위한 유통경로 발굴 ▶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상호 정보공유와 홍보, 공동마케팅 협력 등이다.
㈜여주농산은 지난 2008년 설립된 곡물판매 유통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만 700억원에 달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6월 영광쌀 판매확대 제주도 판촉행사에서 쌀판매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됐다”며 “불갑면 애니포크영농조합 김영용 대표와 전오수 대표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김영용 대표의 도움을 받아 ㈜여주농산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작은 인연으로 시작됐지만 영광쌀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어 올 수 있도록 담당공무원들의 열띤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현재 영광군의 연간 쌀생산량은 5만4000t으로 매년 수확기에 영광군농협통합RPC를 통해 수매하고 확보된 물량중 3,800t을 ㈜오뚜기, ㈜이바돔 등 9개 기업에 고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로써 영광군은 연간생산량의 18%를 고정적으로 판매해 농가소득 안정 등에 기여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 지길 기대한다”며 “영광쌀 판매확대로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쌀을 수매하고 이로 인한 쌀값상승으로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광지역은 태풍과 수발아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20% 가량 감소한데다 쌀값마저 30년전 가격으로 떨어져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부에서는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계획을 발표하면서 무너진 농심을 짓밟기까지 했다.
당시 영광군은 쌀값폭락과 수급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농가 보유벼 전량매입에 나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특산품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높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