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참석만 하면 장땡?
본회의 참석만 하면 장땡?
  • 영광21
  • 승인 2017.07.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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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사이 기피부서 된 의회 근본적인 원인진단 필요

17일 개회한 영광군임시회는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로 실과소장을 비롯해 직원들까지 본회의장을 가득 메웠다.
강필구 의장은 이날 개회식 인사말 중에 “최근 의사과가 직원들 사이에서 기피부서가 됐다”며 “의사계장을 거쳐야 5급 승진이 되고 의사과장을 거쳐서 4급 승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19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도 전체 실과소 계장이 본회의에 참석해 군정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봐야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후반기 의회가 시작되면서 의회가 열릴 때마다 관련 실과소 보고시에는 담당실무자들까지 참석해 들어야 한다는 말이 나와 직원들의 의회참석률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직접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들이 개선사항 등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당연한 사항이다.
하지만 본청뿐만 아니라 읍·면사무소까지 의회 진행상황을 볼 수 있도록 TV송출 시스템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여부의 중요성을 따지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이다.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함이 아닌 단순 의회위상을 위해서라면 분명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실제로 직원들 사이에 의사과가 기피부서가 됐다면 어떤 이유로 기피하는지, 의회 내부에 개선점은 없는지 돌아보는 내부성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