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6호기 원자로내 계통수 방출사고 발생
한빛6호기 원자로내 계통수 방출사고 발생
  • 영광21
  • 승인 2017.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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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원전안전협의회서 보고·외부 방사능 누설은 없어

한빛4호기 이물질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4일 한빛6호기 가동전 테스트 과정에서 정지냉각계통 과압방출밸브가 개방돼 계통수가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수원㈜ 한빛본부(본부장 양창호)는 6일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가동전 테스트를 위해 펌프의 마찰열을 이용해 온도를 증가시키던 한빛6호기는 정지냉각열교환기출구밸브 조절과정에 계통수가 역류해 방사능물질을 포함한 계통수 22t이 과압방출밸브를 통해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빛본부는 이번 사고가 수동운전과정 중 밸브조절에 대한 메뉴얼이 세밀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과압방출밸브는 온도가 낮을 때 35.5ksc 이상의 압력이 가해지면 설비 안전을 위해 개방되도록 설계됐다.
방출된 계통수는 원자로 내 배수조를 통해 액체폐기물 처리계통 수집탱크로 전량 회수됐다.
계통수의 원자로 외부누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로 내부방사능 준위는 한때 2배까지 상승했지만 액체폐기물 수거후 정상치를 회복했다.
원전 관계자는 “자격있는 운전원이 매뉴얼대로 처리했으나 매뉴얼이 세밀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다”며 “문제가 된 설비는 정상가동 중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