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산 가격 19% 상승 ‘희소식’
2017년산 가격 19% 상승 ‘희소식’
  • 영광21
  • 승인 2017.10.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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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C수매가 7,000원 올라·군 전량 매입후 판매 완료해 전년도 쌀재고 ‘0’ 영향

■ 영광군 쌀값 4만원대

쌀값하락, 생산량 감소, 우선지급금 환수 등 연이은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쌀재배농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2017년산 조곡 기준 산지쌀값이 지난해에 비해 7,000원 오른 것이다.
이번에 영광군농협통합RPC에서 책정한 2017년산 조곡가격은 조생종 RPC수매가가 4만3,000 ~ 4만4,000원, 농가 자체수매가가 5만원이다.
또 중·만생종은 RPC수매가가 4만4,000원, 농가 자체수매가가 4만5,000 ~ 4만7,000원으로 책정돼 지난해 3만원대였던 쌀값이 19% 상승했다.
조생종의 경우 2016년산보다 1,000 ~ 3,000원 가량 상승했고 중·만생종은 7,000 ~ 1만원 이상 올랐다.
이는 시장격리곡의 시장공급을 막아 올해 하반기부터 2016년산 쌀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2017년산 산지 쌀값하락을 방지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군이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전량 매입한 후 수도권 판매처 등과 판매협약을 통해 모두 판매하면서 2016년산 재고가 없는 것이 이번 가격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올해 영광지역 벼재배면적은 지난해 1만53㏊ 보다 3% 감소한 9,756㏊로 올해 예상생산량은 49만658t이다.
영광군에 배정된 공공비축미 매입물량도 지난해보다 3% 증가한 15만4,372포/40㎏로 물량증가에 쌀값도 함께 올라 지역농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산물벼에 대한 매입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11월16일까지다. 포대벼는 오는 21일부터 연말까지 매입한다.
지난해 정부의 환수결정으로 논란을 빚었던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은 올해 지급하지 않고 매입가격을 확정한 후 일시에 지급할 예정이다.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11월중에 중간정산하고 10 ~ 12월까지 산지 평균 쌀가격을 기준으로 확정되는 쌀값은 2018년 1월에 지급된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10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농민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농업개혁을 요구하는 쌀투쟁을 열었다.
이날 영광군농민회에서도 차량에 톤백을 싣고 서울로 상경해 농민결의대회에 동참했다.
농민결의대회에서는 ▶ 쌀값 1㎏ 3,000원 보장 ▶ 농산물 최저가격제도 도입 ▶ 농정개혁 ▶ 농민헌법 개정 ▶ 한·미FTA 폐지 미국 통상압력 거부 등을 요구했다.
은혜정 기자 ehj5033@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