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명도 무너졌다
5만5,000명도 무너졌다
  • 영광21
  • 승인 2018.01.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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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1만5,000명 처음 돌파·역점시책 필요

■ 줄어드는 영광군 인구

영광군의 인구가 지난해 12월 이후 5만5,000명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영광군의 인구는 5만4,774명으로 2016년 동기 5만5,618명보다 844명 감소했다.
2015년 5만6,267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1,000명대가 파괴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절대적인 인구수의 감소뿐만 아니라 감소세 역시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5년 인구는 566명이 줄었다. 2015~16년에는 649명, 2016~17년 844명 줄었다.
인구감소가 가장 많은 지역은 영광읍으로 16~17년 사이 174명이 영광읍을 떠났다.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지역은 백수읍이었다.
약 2.8%가량이 1년 사이 백수읍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영광읍, 백수읍, 홍농읍, 법성면, 염산면 순으로 나타났다.
관내 모든 지역이 인구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낙월면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낙월면의 인구는 615명이었으나 2016년 628명으로 13명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 6명이 더 늘어난 634명으로 나타났다.
총 인구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2016년에 비해 229명 늘어나 최초로 1만5,000명대를 돌파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점점 심해지면서 사회적 부양비 지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해 12월28일 발표한 전남 시·군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총 부양비의 경우 영광군은 2015년 63.2명에서 2025년 75명, 2035년에는 100.9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63.2명을 부양한다면 2025년에는 100명이 75명, 2035년에는 100명이 100.9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의 중위연령은 2015년 기준 50세에서 2025년 55.1세, 2035년 60.1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군은 지난해 청년발전 기본계획 수립, 남녀 만남의 날, 주소갖기 운동, 청년희망플러스 통장 운영 등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출산축하 물품 지원사업, 청년농업인 창업 지원사업, 인구영향평가제 도입 등의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군이 추진하는 새로운 시책들이 얼마만큼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