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선택과 집중’ 필요
지역축제 ‘선택과 집중’ 필요
  • 영광21
  • 승인 2018.01.15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가거쳐 예산감액 · 중단 결정… “가능성없는 축제 과감히 해소해야”

■ 지역축제 현주소 진단

지역축제의 현주소를 점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13일 올해 개최된 지역축제의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영광군 축제 추진성과 평가보고회가 열렸다.
상사화축제추진위원회는 상사화축제를 통해 75만1,720명이 상사화군락지를 다녀갔으며 423억4,5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축제발전위는 ▶ 주차장 미비와 임대료 발생 ▶ 부스설치 비용 발생 ▶ 과도하게 긴 축제기간 ▶ 어린이 놀이시설 부족 등에 대해 지적했다.
한편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자연에 대해 알 수 있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며 입장료 유료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성포단오제보존회는 6만8,788명이 다녀갔으며 49억6,800만원의 파급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축제발전위는 ▶ 장소 이원화 ▶ 행사프로그램이 가요제에 치중 ▶ 제관위주의 행사진행 등에 대해 지적했다.
또 현재 총리상을 시상하고 있는 국악경연대회를 대통령상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에 대해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는 9월30 ~ 10월1일 개최됐으며 백수노을축제추진위원회는 6억9,400만원의 파급효과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축제발전위는 ▶ 주차시설 부족 ▶ 비를 피할 수 있는 돔형텐트 설치 추진 등을 지적했다.
또 해안도로 일원에 배롱나무 등을 식재해 관광객이 머물고 갈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찰보리문화축제는 4월28 ~ 29일 개최돼 9억9,700만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켰다고 보고했다.
찰보리축제는 축제종사자 안전교육과 보리작황이 기후영향을 많이 받아 타작물 가꾸기도 함께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천일염갯벌축제는 9월14 ~ 17일 개최됐다. 추진위는 3억6,800만원의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천일염갯벌축제는 ▶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 축제시기 조정 ▶ 축제장이 사유지로 과다경비 발생 등이 지적사항으로 나왔다.
축제발전위 관계자는 “개회식 이후 축제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며 “축제시기를 한여름에 하던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법성포곡우사리굴비축제는 4월14 ~ 18일 법성포뉴타운 일원에서 개최됐다. 추진위는 20억6,200만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곡우사리굴비축제는 ▶ 축제 정체성 부족 ▶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개발 등이 지적사항으로 제기됐다.
지역축제는 각 축제별로 축제발전위원 2 ~ 3명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과 축제발전위원회 심사평가를 거쳐 예산 증액과 감액, 지원중단 등의 결정을 내리게 된다.
지역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능성 있는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행정낭비만을 유발하는 축제에 대해서는 개선뿐만 아니라 존폐를 고민해 봐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