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홍농읍·묘량면 인구 수용 못해

영광읍, 묘량면 등 일부지역에 설정된 지진대피소가 관내 거주인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읍은 전체 거주인구의 62%, 묘량면은 70%, 홍농읍은 84% 만이 수용가능하다.
현재 영광군의 지진대피소는 영광중앙초 운동장 등 옥외대피소 19곳, 영광스포티움 등 실내구호소 4곳으로 모두 23곳이 설정돼 있다.
옥외대피소는 구조물 파손이나 낙하물로부터 안전한 운동장이, 실내구호소는 집단구호 실시를 위해 내진설계가 적용된 시설물이다.
그러나 영광읍의 지진대피소를 모두 합쳐도 수용가능인원은 1만3,600여명으로 영광읍 인구인 2만1,900여명에 비해 8,300여명이 모자라다.
평소 안전교육을 통해 지진대피소 위치를 인지하고 있더라도 영광읍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의 40%가량이 비상사태 발생시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광읍뿐만 아니라 홍농읍 1,134여명, 묘량면 543명의 거주인구가 지진대피소의 수용인구를 초과하고 있어 현실성 있는 대피소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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