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군 교통문화지수 추락
지역의 교통문화수준을 보여주는 2017년 교통문화지수 조사에서 영광군이 82개군 중 2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7위에서 2016년 4위까지 상승한 교통문화지수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7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영광군은 100점만점에 82.18점을 기록해 2016년 보다 2.69점 떨어져 군단위 23위에 머물렀다.
교통문화지수 하락의 가장 주된 원인은 오토바이 등 이륜차 이용시 안전헬멧 미착용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영광지역 이륜차 이용자들의 안전헬멧 착용률은 90%에 달했으나 2017년은 75%로 2016년 군단위 15위에서 60위까지 하락했다.
보행자의 도로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 역시 군단위 6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2016년 영광지역 보행자들의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3.5%에 불과했으나 올해 12.7%까지 9.2%p 가량 상승했다.
운전자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7년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2016년에 비해 8.2%p 떨어진 77%로 군평균인 82.3%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자들의 신호 준수율은 2016년 96%에서 14%p 가량 하락한 82%로 나타났으며 운전자들의 신호 준수율은 2016년 96%에서 2017년 95%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군평균인 81.7%보다 다소 양호한 83%로 나타났으나 92%를 기록한 2016년에 비해 8.6%p 가량 하락했다.
영역별로 보면 운전행태는 55점 만점에 46점으로 6.11점, 보행행태는 15점 만점에 12.57으로 1.87점 상승해 다소 개선되는 측면을 보였으나 각각 군단위 10위에서 48위, 11위에서 54위로 하락해 다른 군의 시민의식 개선속도에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안전의 개선 측면은 2015년 56위에서 2016년 21위, 2017년 6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교통안전 관련 수치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교통안전 개선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7년 기준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는 전국 3위, 군단위 1위를 기록했다.
김진영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