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 생태도시 지역주민 곁으로 다가오다
푸른 숲 생태도시 지역주민 곁으로 다가오다
  • 영광21
  • 승인 2018.03.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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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이 지난 2015년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3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해온 물무산 행복숲이 모습을 갖췄다. 군은 오는 21일 물수산 약수터에서 개장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휴양·치유의 산림지로 지역주민 곁으로 성큼 다가온 물무산 행복숲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영광군이 추진해온 물무산 행복숲이 드디어 완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사업비 34억3,200만원을 들여 완성한 물무산 행복숲은 크게 숲속 둘레길, 숲속 황톳길, 유아숲 체험원으로 이뤄졌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주말 휴양지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도심 산책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물무산 행복숲은 생태도시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계단없는 순환형 숲길
숲속 둘레길은 계단이 없고 경사가 없는 순환형 숲길로 어린아이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지역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쉼터 조성에 초점을 두고 조성됐다.
3대가 함께 거니는 흙길을 테마로 조성된 숲속 둘레길은 8㎞ 구간에 부드러운 흙을 깔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고 누구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높낮이를 최소화해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들도 지치지 않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숲속 둘레길은 자연을 거니는 안락함을 느끼면서도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산림공원, 편백명상원, 소나무숲 예술원, 가족명상원, 황톳길 등 5가지 테마 요소를 둘레길 곳곳에 조성했다.
산림공원은 물놀이시설, 자연과 함께 하는 숲속놀이공간 등 활동적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25년생 편백 3,500여본이 2㏊에 심어져 있는 영광향교 위쪽 산림에는 산림욕시설과 숲속도서관 등 편백명상원을 만들어 편백림을 이용한 산림휴양이 가능해진다.
소나무숲 예술원은 묘량면 덕흥리 방면 물무산에 40년 이상 자란 소나무군락지에 조각작품 등 예술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잡다
숲속 황톳길은 황토에 물을 뿌려 질퍽한 상태를 유지하는 황톳길을 만들어 이용객에게 재미와 건강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조성되는 황톳길은 맨발로 흙을 느끼고 체험하며 오감으로 즐기는 숲길 조성에 목적을 두고 조성됐다.
총 2㎞로 질퍽질퍽한 황톳길과 마른 황톳길을 병행 개설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유지·관리가 쉽도록 조성된다.
자동관수 시스템을 통해 황톳길은 항상 적당한 습기를 유지하도록 관리되며 휴장기간인 11월~3월 중에는 낙엽이 유입되지 않도록 덮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숲속 둘레길과 황톳길은 2곳에서 서로 만나 이용객들은 손쉽게 둘레길에서 황톳길로, 황톳길에서 둘레길로 오고가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용객들은 맨발로 산에 오르는 색다른 체험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어려운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자연스럽게 발을 자극해 건강에도 특별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유아숲 체험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유아숲 체험원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유아숲 체험원은 항상 숲해설지도사가 상주해 숲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직접 손으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미로, 놀이터, 물놀이장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성된 쉼터는 자칫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아이들은 유아숲 체험원에서 또래와 뛰놀며 자연을 배우고 부모는 부담없이 둘레길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또 유아숲 체험원 내부에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놀이터에는 목제칩이 깔려 어린이들은 부상의 위험없이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24m의 돌수로는 물이 흐르며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물놀이장에는 LED 설비를 설치해 야간조명과 음악을 통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쉼터로 변신하게 된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