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재정자립도 ‘상승세’
영광군 재정자립도 ‘상승세’
  • 영광21
  • 승인 2018.03.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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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19.55% … 예산규모 5,000억원대 돌입

■ 영광군 2018년 살림살이 살펴보니

영광군의 예산규모가 올해 처음 5,000억원을 돌파했다. 재정자립도도 꾸준히 상승해 2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재정수지는 75억원 적자로 효율적 재정운영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군의 2018년 예산규모는 5,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해 5,000억을 돌파했다. 이는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인 3,848억원보다 1,209억원 더 높은 수치다.
군의 연도별 세입예산은 2014년 4,073억원, 4,082억원, 2016년 4,309억원, 2015년 4,414억원으로 지난 5년사이 2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군의 재정자립도는 지난해에 비해 2.19%p 상승한 19.55%다. 재정자립도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재정자립도가 100%에 가까울수록 자립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4년 당시 군의 재정자립도는 11.74%로 유사 지자체에 비해 1.6%p 떨어졌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는 역대 가장 높은 19.55%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타 지자체 평균인 15.58%보다 3.97%p가 높아 다른 지역의 재정자립도는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는 가운데 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재정자립도가 양호한 이유는 지방세, 세외수입, 내부거래 등 자체수입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재정자주도는 유사 지자체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자주도란 전체 세입에서 재원을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비율을 말한다.
올해 재정자주도는 65.77%로 나타났다. 이는 유사 지자체 평균인 66.45%보다 0.68%p 떨어지는 수치이다.
군의 재정자주도가 평균보다 낮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지방교부세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의 재정수지는 74억5,800만원 적자로 최근 5년간 가장 큰 적자폭을 나타냈다. 이는 상수도 시설 확충, 공공하수도 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지출과 투자유치기금의 지출이 크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세출 측면의 재정운영은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군의 지방보조금 절감을 위한 노력은 32억3,200만원의 손실을 냈으나 올해는 36억700만원의 절감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사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 측면에서도 개선돼 32억7,400만원 절감효과를 얻었다.
이에 세출 측면의 재정운영은 지난해 27억4,700만원 적자에서 올해에는 61억6,7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세입확충 측면에서 건전한 재정을 위한 노력은 악화됐다. 특히 경상세외수입 확충 측면에서 27억원 적자를 기록해 모두 20억7,4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