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방선거 D-13
6·13 지방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26일 기준 선거인수는 모두 4만6,703명으로 2014년 선거 당시의 4만7,906명에 비해 1,203명이 감소했다.
1(가)선거구를 좌우할 핵심 키워드는 영광읍, 70대, 여성이다.
1(가)선거구의 경우 영광읍의 선거인수가 1만7,481명으로 가장 많은 65% 이상의 표심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영광읍 8명, 불갑면 1명, 군남면 1명 등 대다수의 후보자들이 영광읍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어 타 읍·면의 선택이 판세 변동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나)선거구의 경우 선거인 수가 비슷하고 후보자도 고르게 분포돼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지면서도 다른 읍·면의 표심을 얼마나 사로잡느냐에 따라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령별로 비교하면 70대 이상이 1만1,36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인수는 60~70대 1만9,321명, 40~50대 1만6,140명, 20~30대 1만1,242명이다.
1(가)선거구는 여성 선거인이 남성보다 624명 더 많았고 2(나)선거구는 남성이 여성보다 187명 더 많았다.
1(가)선거구의 경우 묘량면이 전체 선거인수 대비 7.3%인 123명이 줄었고 군남면이 5%인 119명, 불갑면이 4.2%인 55명, 대마면이 3.9%인 123명, 군서면이 3.8%인 83명이 각각 줄었다.
영광읍의 경우 선거인수가 255명 증가했지만 자체적인 인구의 증가보다는 타 읍·면 유입인구로 인한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법성면은 전체 읍·면에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 기준 법성면 선거인 수는 모두 5,370명이었지만 올해는 4,922명으로 4년 사이 448명이 감소했다.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9%가 넘는 선거인수가 줄어든 것이다.
또 염산면에서는 전체 대비 7%인 276명, 백수읍 5.5%인 253명, 홍농읍은 0.8%인 50명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월면은 13명 늘었다.
지난 2014년 선거의 경우 대마산단 활성화가 주요 쟁점 공약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농민수당이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연 75만원의 농민수당을, 민중당은 연 240만원의 농민수당을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도 각각 농민수당을 주요공약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2014년 군수 선거는 열기를 넘어 과열양상을 보였다면 이번 선거는 냉랭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군수 후보자들의 합동토론회가 예정돼 얼마만큼 선거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4년에는 후보자들의 합동토론회 없이 연설회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 2014년에는 22명의 후보 중 64%인 14명이 크고 작은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16명으로 늘어나 72%의 후보자들이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 지역구 여성 후보자는 한명도 없었다. 올해도 1명에 불과해 여성의 정치 참여는 여전히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