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필구 후보 전국 최다선(8선) 등극 … 무소속 장기소 후보 4선 당선
오미화·정영남 후보 석패 … 새얼굴 장영진 임영민 하기억 김병원
숨 가쁘게 달려온 6·13지방선거가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수선거 결과 김준성 군수후보는 당초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김준성 후보는 사전투표를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김연관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0시 기준 잠정 집계된 개표결과 총 선거인수 4만6,689명 중 70.59%에 달하는 3만2,689명이 투표한 가운데 김준성 후보가 2만3,207표에 이르는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달성했다.
김준성 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군수선거는 이미 정해진 승리라는 관측이었다. 김준성 후보는 김연관 후보보다 인지도·조직력·지지율 등 모든 방면에서 큰 우세를 보였다.
이에 지역에서는 ‘누가 이기느냐’보다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냐’가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사전투표 개표결과 김준성 후보는 관내 모든 읍·면에서 김연관 후보를 크게 앞섰고 본선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김준성 군수는 14일 0시 기준 85% 전국 지자체장 중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준성 후보는 “다시 한번 연임의 기회를 준 영광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지지후보와 소속정당을 묻지않고 영광군민 모두를 섬기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영광군은 초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경기침체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산적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보다 큰 영광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수선거보다 더 큰 관심을 끌었던 것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도의원 투표결과였다.
당초 도의원 1선거구는 장세일 후보가 인지도를 바탕으로 우세를 보였지만 특혜의혹 지적보도와 정영남 후보의 적극적인 유세로 개표완료시까지 예측할 수 없는 표심의 향방에 피를 말리던 후보자들은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장세일 후보는 정영남 후보를 2,213표 차이로 따돌렸다. 민심은 장세일 후보를 선택했지만 기권표도 8,000표에 이르러 아무 후보도 선택하지 못한 유권자도 많았다.
격전은 도의원 2선거구에서도 벌어졌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이장석 후보가 막판 차이를 벌리며 54.68%로 당선됐다.
오미화 후보는 45.31%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9.37%p대의 차이로 이장석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따라 이장석 후보는 도의원 3선 안착에 성공했다.
오미화 후보는 유일한 지역구 여성의원으로 탄탄한 정치기반과 청렴도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장석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군의원 가선거구는 강필구, 장영진, 최은영, 임영민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옷을 처음 입고 나온 강필구 후보가 4,286표(23.95%), 뒤이어 무소속 장영진 후보가 3,554표(19.86%), 더불어민주당 최은영 후보가 3,181표(17.77%), 더불어민주당 임영민 후보가 3,008표(16.81%)로 당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초 8선 군의원 도전에 성공한 강필구 후보와 최은영 의원을 제외한 장영진, 임영민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당선에 성공했다.
나선거구에서는 장기소 후보가 당선에 성공했지만 현군의원들은 줄줄이 낙선됐다.
더불어민주당 하기억 후보가 2,286표(16.57%), 무소속 장기소 후보가 2,162표(15.68%), 무소속 김병원 후보가 1,723표(12.46%)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무소속 조삼차 후보 1,479(10.72%), 무소속 김강헌 후보 1,432표(10.38%), 더불어민주당 은희삼 후보 1,389표(10.07%), 더불어민주당 김성진 후보 1,349표(9.78%), 무소속 김양모 후보 1,328(9.63%), 신평섭 후보 640표(4.64%)로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연숙 군의원 비례대표는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됐다.
전남도지사는 김영록 도지사가 76.26%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개표가 51.59% 진행된 상태에서 장석웅 후보가 37.9%를 획득해 당선이 확실하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