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4건이라는데 지역여론은 “글쎄 …”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 철)가 적발한 선거위반 건수는 4건이다. 이는 지난 2014년 30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던 것에 비해 26건 줄어들어 13%에 불과하다.
선관위의 설명에 따르면 영광지역은 유래 없이 깨끗한 선거전을 치룬 셈이지만 지역내 여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나선거구에서는 군의원에 도전하는 A후보자와 B후보자측 간에 다툼이 발생했다.
A후보자측은 B후보자가 유권자들을 차에 태워 동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폭행으로 비화돼 경찰까지 출동했던 사안이지만 선관위에서는 접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떠한 조사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사건의 경우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며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신고가 들어와야 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역내에서는 암암리에 금품살포를 비롯한 불법행위가 만연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한 지역주민은 “돈을 주는 사람과 받은 사람이 모두 이득을 보는 선거법 위반행위는 특성상 스스로 밝힐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선거법 위반행위의혹이 있어도 접수가 돼야만 조사를 시작한다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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