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 농업부터 시작해요”
“남북 교류 농업부터 시작해요”
  • 영광21
  • 승인 2018.06.15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영광군농민회 통일쌀 경작 모내기 행사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통일쌀 모내기’를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남북 농민의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사업으로서 2002년부터 통일쌀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한 범국민적 실천에 있어 농민들은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았다.
영광군농민회(회장 신춘하)도 이에 발맞춰 매년 통일쌀 경작 모내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실시된 통일쌀 경작 모내기 행사는 지난 7일 대마면 복평리 일원에서 영광지역농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올해도 통일을 염원하며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을 함께 나누고자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광군농민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이 6·15공동선언 이행을 실현하기 위한 결의로 통일쌀 경작사업을 결정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단절된 남북 관계의 회복을 기원하며 통일쌀을 재배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모내기에 앞서 농민가를 제창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특히 올해에는 묘량초, 대마중 학생들이 통일의 염원을 담아 ‘화합의 울림, 금수강산 평화의 소리’ 등의 문구를 적어 제작한 플래카드를 내걸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남북 교류는 농업에서부터 물꼬를 터야한다는 신념으로 통일쌀을 재배할 것을 다짐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신춘하 회장은 “작은 것에서부터 자주통일을 향해 투쟁하는 역사를 농민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변은진 기자 ej5360@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