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보건소(소장 이종승)가 금연클리닉 운영을 위해 수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연성공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보건소의 금연클리닉 과정을 밟고 있는 지역주민 10명 중 8명은 금연에 실패했다.
2017년 기준 관내 금연클리닉 과정을 밟고 있는 지역주민은 모두 607명으로 이중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사례는 113명에 불과해 금연성공률이 18.6%다.
이는 도내 보건소 평균 성공률인 34.3%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전국 지자체와 비교해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보건소의 금연성공률은 전남도 22개 지자체 중 20위로 영광군보다 성공률이 낮은 지자체는 영암군과 고흥군 등 2곳에 불과했다.
특히 전국 253개 지자체중 영광군보다 금연성공률이 낮은 곳은 단 1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보건소는 연간 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2명의 상담사를 배치하고 있으며 흡연자들의 금연실천을 지원하겠다는 명목으로 이동식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상설금연클리닉과 이동금연클리닉의 금연성공률은 모두 2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상설금연클리닉의 6개월 이상 금연 성공률은 20.1%로 도내 17위, 전국 232위로 나타났으며 이동금연클리닉의 금연 성공률은 단 11%에 불과해 전남도 전체 보건소에서 가장 낮은 성공률을 보였다.
반면 금연클리닉 운영을 위한 예산은 2015년 1억9,100만원에서 2016년 2억6,000만원, 2017년 2억9,400만원, 2018년 2억8,000만원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
예산은 ‘쑥쑥’ 증가·참여자 10명중 8명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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