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들의 전통가락 ‘심금을 울리다’
명인들의 전통가락 ‘심금을 울리다’
  • 영광21
  • 승인 2018.06.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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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숲쟁이 전국 국악경연대회 김선효씨 영예

“전국의 많은 국악경연대회를 참여했지만 법성포단오제처럼 다채로운 축제는 처음인 것같아요. 특히 실력자들이 많이 참여해서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참 기쁘네요.”
지난 17일 제17회 숲쟁이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김선효(43) 명인이 종합우승의 소감을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제 제123호인 법성포단오제의 주요 종목으로 지정된 숲쟁이국악경연대회에서는 우리나라 국악을 선도한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문화의 얼을 되살리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김 명인은 “담백하면서도 깊이있고 무심한 듯 살가운 것이 거문고의 은은한 매력이다”며 “구수하면서도 단아한 산조를 바탕으로 신명이 분출하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선택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었던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이곳 법성포단오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숲쟁이국악경연대회에서 기악으로 대상을 수상했던 사례는 올해를 포함해 3회에 불과하다.
심금을 울리는 판소리와 현란한 전통무용 속에서도 그녀의 절제되고 단아한 곡조가 얼마나 관객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영광지역에서는 영광중 조의현 학생이 신명나는 판소리한마당으로 종합대상을 차지해 전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