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부양정 ‘속 빈 강정’
공기부양정 ‘속 빈 강정’
  • 영광21
  • 승인 2018.07.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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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들여 도입했지만 활용 못해

한수원이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도입한 민간공기부양정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로 접어들었지만 공기부양정의 면허 소지자가 1명에 불과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기부양정 백바위호는 갯벌명품화사업의 일환으로 한수원(주) 한빛본부로부터 2년에 걸쳐 총 3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지난 5월31일 진수식을 가졌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기존 면허취득자 1명을 비롯해 제작사의 도움에 따라 다수의 지역주민들이 면허를 취득해 백바위호를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진수식을 가진 지 1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면허취득자가 1명에 불과해 제대로 된 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지역주민은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기부양정을 도입해 진수식까지 마쳤음에도 접안시설 조차도 마련되지 않아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두우어민영어조합법인 관계자는 “아직은 새로운 면허취득자가 없지만 다음달 실기시업이 있어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레저 목적이 아닐 경우 접안시설이 없어도 이용 가능하며 해상 구조나 환경정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