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 항공캠퍼스 사업추진 ‘삐걱’
초당대 항공캠퍼스 사업추진 ‘삐걱’
  • 영광21
  • 승인 2018.08.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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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민원 해결후 사업진행 요구
지역주민 “소음공해 등 생존권 위협”

영광군이 추진하는 초당대 항공캠퍼스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토부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대한 승인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영광군은 지난해 2월21일 초당대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면적 50만㎡에 450억원 규모의 항공대 캠퍼스 조성사업을 약속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6일 각종 지원조례를 마련하고 5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2020년까지 1,100m의 활주로와 유도로, 관제탑, 강의실, 연구실, 소방차고, 기숙사, 주차장 등을 건설해 5년내 4인승 항공기 15대, 4~6인승 항공기 2대, 경량항공기 5대, 초경량비행장치 1대 등 23대를 운영 후 총 40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추진과정에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에 대한 승인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국토부는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된 이후 사업진행을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전략환경평가가 이뤄져야 주민공람을 거쳐 설명회 실시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며 “규모가 비슷한 울진비행훈련원 견학 등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소음공해로 인한 피해, 신뢰할 수 없는 업체선정, 비행장 입지조건, 토지수용 여부 등을 이유로 항공캠퍼스 유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또 제223회 임시회 진행과정에서 초당대 항공캠퍼스 부지가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e-모빌리티 연구센터와 인접해 소음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