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폭염대책본부 피해 집계 ‘오락가락’
영광군 폭염대책본부 피해 집계 ‘오락가락’
  • 영광21
  • 승인 2018.08.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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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피해집계 쫓아가기 바쁜 일선행정

영광군이 7월21일부터 폭염·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과소마다 피해 집계액이 오락가락 하는 등 일원화된 행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폭염·가뭄대책 상황실에서 집계한 폭염 피해액 규모는 닭 5만마리, 돼지 155마리 등 총 1억9,300만원이었다.
그러나 같은 날 농정과에서 집계한 폭염 피해액은 닭 2만9,000마리, 돼지 115마리 등 1억6,300만원이었다.
현재 가축폐사 등 폭염피해가 발생하면 피해현황을 농정과에서 집계해 폭염·가뭄대책 상황실로 보고하는 체계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같은 날 농정과에서 집계한 피해액보다 폭염·가뭄대책 상황실에서 집계한 피해액이 더 많은 모습을 보였다.
같은 자료를 두고도 실과소별로 서로 다른 통계치를 보이면서 일원화되지 못한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 군이 파악한 피해규모가 전남도가 파악한 피해규모 역시 큰 차이를 보여 상황실을 구축하고도 각 행정부처간 피해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기준 군이 파악한 관내 가축 피해 규모는 모두 30농가에 2억1,400만원이었지만 전날인 5일 전남도가 파악한 피해규모는 33농가에 2억3,200만원이었다.
이미 전남도에서 더 많은 피해규모를 파악한지 만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행정을 처리하는 군에서는 제대로 된 피해집계조차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가축피해의 경우 발생농가에서 군으로 신고하지 않고 보험사를 통해 처리하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바로 정보를 받아오는 전남도의 자료가 더 빠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