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소독 철저·질병발생국가 여행 자제 당부
영광군이 지난 3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발생한 이후 총 4건이 발생함에 따라 관내 농가에 대해 예방수칙 공문을 발송하는 등 24일부터 소독약품 공급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치사율이 최고 100%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발생시 국내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돼지·돼지산물의 이동, 오염된 음식물의 돼지 급여를 통해 전파된다. 바이러스가 냉동고기에서는 3년, 햄·소시지 등 가공품에서는 6개월 동안 장기간 생존해 있어 큰 위험요인이 된다.
특히 발생지역을 여행한 여행객이 소시지, 햄, 육포 등 축산물을 불법으로 국내에 반입해 먹고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 급여할 경우 발생할 수 있어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 여행객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중국, 아프리카 등 발생지역으로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귀국 후 반드시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광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