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와중에 선진지 견학 ‘눈총’
태풍 와중에 선진지 견학 ‘눈총’
  • 영광21
  • 승인 2018.08.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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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관계자 “외유성 아닌 순수견학”

관내 일부 농협 조합장들이 태풍이 상륙하는 와중에도 해외 선진지 견학을 추진해 눈총을 받고 있다.
찰쌀보리 전국협의회 소속 영광 관내 A·B조합장은 지난 23~27일 선진지의 쌀보리 재배현황을 파악하겠다는 명목으로 몽골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들은 몽골 생명과학대학 방문, 보리·밀 농장견학, 해외 생산지 유통조사 등을 추진했다.
찰쌀보리 전국협의회에는 전국 각지의 조합장 18명이 소속돼 있으며 이중 관내 조합장 2명을 포함한 10명이 몽골견학을 다녀왔다.
농협 관계자는 “선진지 방문일정은 이미 4개월전에 결정된 사안이다”며 “선진지 견학은 협의회 차원에서  순수한 쌀보리 육성을 위해 추진됐다”고 해명했다.
농협 관계자는 외유성 목적이 아닌 선진지 견학이라고 밝혔지만 견학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선진지 견학에 참여하지 않은 타 지역조합장 8명 중 당초 참여하려던 2명은 가뭄, 태풍 등의 피해로 지역 농가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견학 직전 자발적으로 참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