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기구 “책임감 있는 원전운영 필요”
감시기구 “책임감 있는 원전운영 필요”
  • 영광21
  • 승인 2018.09.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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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진화·징벌적 배상 등 원전현황 논의

한빛2호기 화재사건과 관련해 화학약품이 보관된 창고에 물을 사용한 화재진화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한빛원전의 부실운영으로 정상적인 원전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지방세 손실에 대해 한빛본부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는 8월30일 원전감시센터에서 제56차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하영 감시기구 부위원장을 포함한 감시위원을 비롯해 한수원(주) 한빛본부 석기영 본부장이 참여해 원전현황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서는 한빛2호기 정비용 보조물질 저장고 화재발생과 관련해 물을 사용한 진화방법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감시위원회 관계자는 “구리스, 윤활제 등 물과 반응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대해 물을 사용해 진화작업을 한 것에 대해 적절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빛본부 관계자는 “인화성 물질 등 위험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따로 관리하고 있으며 화재가 발생한 정비용 저장고에는 물과 반응할만한 위험물질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빛본부는 보관물질에 대한 반응성 검사 후 차기 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또 이날 한빛4호기 대형구멍 발견과 관련해 사건·사고로 인한 한빛본부의 운행지연에 대해 사고 원인자부담 등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감시기구 위원들은 “이번 사건을 비롯해 반복되는 한빛본부의 사건사고로 운행지연으로 막대한 지방세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지역에서 징벌적 배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한빛본부에서 먼저 관리부실에 대해 책임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