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에 도로 개설? 오락가락 행정
사유지에 도로 개설? 오락가락 행정
  • 영광21
  • 승인 2018.09.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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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 “비산먼지 막기 위해 포장한 것”

영광군이 도로개설을 위해 건물까지 철거하고도 토지 소유주와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포장공사까지 끝마친 도로에 뒤늦게 펜스를 설치하는 등 오락가락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해 7월10일 영광읍 마트넷 인근부지를 매입해 건물 중 일부를 철거했다.
매일시장 맞은편 향토먹거리촌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것으로 당초 향토먹거리촌과 상가 밀집지역간 연결도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군은 건물 철거후 해당부지에 대한 포장공사까지 마쳤고 이달초까지 지역주민들은 도로를 이용해 왔다. 그런데 최근 해당 구간에 펜스가 설치됐다.
도로 중 일부가 토지 소유주와 매입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사유지였던 까닭이다. 민원이 제기되자 군은 뒤늦게 다시 부지에 펜스를 설치해 통행을 제한했다.
군 관계자는 “토지 소유주와 매입협상 도중 비산먼지 등 문제가 발생해 포장공사를 실시한 것이다”며 “사유지에는 펜스를 설치하고 통행이 가능하도록 일부구간을 남겨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