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협의회 노쇼에 텅빈 공연장
사회복지협의회 노쇼에 텅빈 공연장
  • 영광21
  • 승인 2018.10.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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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여명 단체예약 후 100여명 관람 … 문체부 평가 악영향 우려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임두섭)가 20일 군민들을 위해 기획된 영광예술의전당 무료 뮤지컬공연 <꽃신>의 좌석 360여명분을 대거 예약했지만 정작 관람자는 100여명에 불과했다.
이들의 갑질로 군민들이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지 못한 것은 물론 문체부가 내년 영광군에 후원할 공연수를 조정하기 위한 평가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는 9월20일 사회복지의 날 행사를 진행하며 통상적으로 체육행사로 진행됐던 2부 행사 대신 전군민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뮤지컬공연 <꽃신> 공연을 단체 관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사 진행을 위해 360여명분의 예술의전당 공연좌석을 단체로 예약했다.
그러나 정작 공연 당일 관람자들은 100여명에 불과했다.
결국 이날 관람객은 지역주민 170여명과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100여명 등 관람객 270여명에 불과했다.
평소 만석에 가까운 예술의전당 공연 관람객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가 사회복지의 날 행사를 진행한 곳은 소공연장이다. 소공연장의 좌석수가 163개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이들은 애초에 발권한 360여명분의 예약은 처음부터 불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해당공연이 문체부에서 후원한 공연이었다는 점이다.
문체부에서는 연말 관람객 수를 기준으로 각 시·군에 문화행사를 배정한다. 올해는 5개의 공연이 군에 배정됐다. 이들의 불참은 군민들을 위해 내년에 기획될 공연 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물의를 일으킨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