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실어촌계 수개월째 극심한 갈등
옥실어촌계 수개월째 극심한 갈등
  • 영광21
  • 승인 2018.10.0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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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예한 대립에도 수협중재 없이 평행선

염산면 옥실리에 두개의 어촌계가 생기는 등 갈등을 겪고 있다. 두 어촌계는 서로 자신들이 적법한 어촌계임을 주장하며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옥실어촌계에서 향화도어촌계가 분리해 나간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향화도어촌계의 분리로 옥실어촌계장 자리가 공석이 됐고 이에 A씨가 어촌계장을 3년간 맡아왔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A씨가  지난 7월 총회를 거치지 않고 자격없이 선임됐으며 일부 계원들을 무단으로 제명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어민들은 “A씨가 정관에 명시된 총회를 거치지 않고 자격도 없이 어촌계장 행세를 해왔으며 자신과 뜻이 맞지 않은 어민 26명을 무단으로 제명시켰다”며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금을 살포하는 등 부정을 저질러 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총회를 거쳐 인준을 받았으며 향화도어촌계의 분리로 재정비를 위해 옥실어촌계를 새로 만들었다”며 “26명은 그 당시 어촌계에 가입하지 않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자격이 없어진 어촌계원들은 73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8월22일 총회를 거쳐 B씨를 어촌계장으로 선임했으며 수협에 감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영광군수협은 관련 서류가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감사를 종료했다. 수협이 양측의 갈등을 중재하지 못하는 사이 B씨 측이 A씨 측을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