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후쿠시마급 사고시 피해액 907조원”
“한빛원전 후쿠시마급 사고시 피해액 907조원”
  • 영광21
  • 승인 2018.10.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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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일본경제연구소 분석 토대 추산

한빛원전에 후쿠시마급 원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액 규모는 90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 훈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 앞서 공개한 한국전력의 <균등화 발전원가 해외사례 조사 및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빛원전에 후쿠시마와 유사한 원전사고가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피해복구 비용은 우리나라 예산규모의 두배가 넘는 최대 90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비용은 일본경제연구소의 분석방식에 따라 추산됐다. 후쿠시마와 같은 중대사고 발생을 전제로 원전지역의 인구밀집도·지역총소득·지역평균임금 등을 보정한 것이다.
분석 결과 ▶ 손해배상액 82조2,000억원 ▶ 원전시설 폐쇄비용 94조원 ▶ 방사성물질 제거작업 등 제염비용 138조4,000억원(경주반입기준 719조4,000억원) ▶ 행정경비 11조4,000억원 등 피해복구를 위해 최대 90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빛원전의 경우 원전 피해반경인 30㎞에 13만9,07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후쿠시마 사고는 최근의 사고이면서도 구체적인 손해비용 관련 자료들이 비교적 체계적으로 집계돼 원전사고위험 산정에 가장 중요한 사례이다”며 “원자력발전의 경우 후쿠시마 사태에서 본 것처럼 개별 발전사업자의 보상 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사고 비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