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깊이 18.8㎝ … 한빛4호기 누유 추가 발견
한빛3·4호기에 이어 한빛2호기에서도 대형구멍이 발견됐다.
한국형원전이 아닌 다른 원전에서도 구멍이 확인되면서 원전 전호기의 안전성에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한빛2호기에서 발견된 구멍은 다른 부위를 조사하던 도중 발견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한빛2호기 견납건물 내부철판 13단에 위치한 보강재 주변 93곳을 절단한 결과 18개의 구멍을 확인했다. 발견된 구멍의 최대크기는 깊이 18.8㎝, 가로 40㎝, 세로 5㎝에 달한다. 문제는 구멍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관합동조사단은 당초 보강재의 형상에 따라 7㎝ 내외의 구멍이 발견될 것으로 예측하고 13단 부위를 절단했다.
그러나 조사결과 18㎝가 넘는 원인불명의 구멍이 속출했다. 민관합동조사단과 한빛본부는 구멍의 발생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원전 설계도를 검토하고 있다.
또 한빛4호기 추가조사 결과 20㎝ 이상의 구멍을 포함해 총 13곳의 구멍이 추가로 확인됐다. 격납건물 내부철판에서는 총 4곳에 윤활류가 샌 흔적이 확인됐다.
윤활류의 경우 원전을 잡아주는 쇠줄을 시스관이라 부르는 철강재 원통에 넣을 때 쓰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흘러 나왔는지 알지 못해 최악의 경우 콘크리트에 실금이 나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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