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소유 소나무 이전장소가 골프장?
군 소유 소나무 이전장소가 골프장?
  • 영광21
  • 승인 2018.11.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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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비용 8,000만원까지 전액 군비부담

영광군이 집단민원 발생으로 영광군벤처빌딩 맞은편 영광군나무은행에 식재된 소나무 중 일부를 옮겨심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식장소가 에콜리안CC 골프장으로 알려지면서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15일 영광읍 신하리 일원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12명이 영광군나무은행에 식재된 소나무로 인해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소나무의 화분으로 인한 피해와 배수구 막힘, 일조권 침해 등을 호소했다.
이에 군은 이달부터 150주의 소나무 중 주택과 인접한 55주를 이식하기로 결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소나무의 이전 위치가 에콜리안CC 골프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에콜리안CC는 20여년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위탁해 운영하고 있지만 소나무 이전 비용 8,000만원까지 전액 군비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옮겨심는 소나무들의 크기가 너무 커서 조경수로 쓰기에도 적절하지 않고 인근 건축물에도 같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하게 에콜리안CC로 이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