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민간위탁 등 연말까지 운영방안 재검토
영광군이 지난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해온 백수읍 영광해수온천랜드가 입찰기업을 구하지 못해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연이은 매각금액 삭감에도 불구하고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연말까지 내부방침을 확정해 직영 민간위탁 등 원점에서 운영방안을 재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군이 심층 해수온천수를 개발해 2010년 개장한 영광해수온천랜드는 국비 56억원, 군비 124억원, 특별교부세 5억원 등 총 197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그러나 방문객이 연평균 1만3,000여명에 불과해 적자운영을 면치 못했고 군은 2013년 민간위탁형태로 전환했지만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2016년 6월부터 공개매각을 추진해 8차례에 걸친 매각시도 끝에 지난해 9월15일 73억5,000만원에 매각됐지만 구매기업의 잔금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다시 5차례에 걸친 매각시도 끝에 입찰 금액은 68억7,200여만원으로 기존 매각액보다 4억7,800여만원이 낮아졌지만 구매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11월21일부터는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군은 연말까지 직영이나 위탁운영 등 운영방침을 원점에서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위탁·직영운영을 하면서 매각을 동시 추진하는 방침도 고려된다.
군 관계자는 “적자운영이 예상되더라도 해수온천랜드의 운영으로 인근지역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있어 운영방식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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