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지역 얼마나 안전한가
영광군이 지역안전지수 측정결과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역안전지수 측정결과 올해도 영광군은 1등급에 속한 항목이 1개도 없었으며 2등급 역시 1곳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안전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1일 2017년 통계를 기준으로 발표한 2018년 지역안전지수 측정결과에 따르면 영광군은 생활안전 항목에서 2등급을 받았고 교통사고, 화재, 자연재해, 자살은 3등급, 범죄, 감염병은 4등급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공표하는 지역안전지수는 지자체 안전수준을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로 계량화하고 사망·사고건수 등 위해지표를 비롯해 취약지표, 경감지표로 구분해 정해진 산술식에 따라 정량화된 지표로 산정해 자치단체별로 1∼5등급을 부여한다.
5등급에 가까울수록 분야별 인구 1만명당 사망자 또는 사고 발생건수가 타 지자체에 비해 많다는 것으로 그만큼 안전수준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안전지수 측정결과 영광지역 자살분야를 제외하고 전 항목이 지난해와 같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선된 자살분야 역시 지난해 최하점인 5등급에서 평균수준으로 개선된 것이어서 전반적인 안전실태에 대한 경각심을 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최하점인 5등급을 받은 감염병분야는 지난해 2등급으로 개선됐지만 올해는 4등급으로 하락해 다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범죄분야의 지역안전지수는 3년 연속 4등급에 머물러 올해도 개선되지 못했다.
범죄분야는 지역안전지수 측정이 시작된 이래 한번도 4~5등급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연재해, 교통사고분야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으로 평균적인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2등급의 안전지수를 기록한 화재분야는 3년만에 처음으로 3등급으로 하락했다.
반면 생활안전분야는 올해도 2등급으로 3년 연속 상위권의 점수를 기록해 타 지자체보다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안전지수 등급을 단순 합산한 결과 군은 종합 22등급으로 이를 7개 분야로 나누면 평균 3.14등급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2019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지역안전지수 결과와 연계해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하는 자치단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