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부족에 해년마다 임시방편 땜질식
공간부족에 해년마다 임시방편 땜질식
  • 영광21
  • 승인 2019.01.18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영광읍사무소 이전·신축 해법마련 필요

조직개편 때마다 사무실 이전 잦아·구조적 해법 위해서는 읍사무소 이전 공론화 필요

영광읍사무소 이전·신축 등 해법 마련을 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영광읍사무소 이전의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영광읍 복지회관의 공정률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준공 이전에 관련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에서는 지난 2017년 읍사무소 이전을 염두에 두고 영광읍복지회관 신축건물의 설계까지 변경하고도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광읍사무소의 이전 필요성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 군청사 업무공간이 포화에 직면하면서 대두되기 시작했다.(본지 18년 10월25일자 보도)
군은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e-모빌리티추진단과 투자경제과를 청소년문화센터로 이전했다.
이를 위해 민선6기 군수공약사업으로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영광읍 작은도서관은 개관 3년만에 잠정 폐기됐다.
군청사의 공간부족으로 군 조직이 찢어지는 형국이다.
조직의 파편화는 효율적 행정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결에도 큰 불편을 초래한다.
결국 영광읍사무소 이전·신축 등을 통한 공간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군 조직의 파편화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광읍사무소는 지난 1984년 설립된 이래 30여년 넘게 사용해 왔다. 건축물의 내구연한이 도래해 가까운 시일 내 신축이 필요하다.
지난 2016년에는 C등급 평가를 받기도 했다.
C등급 판정이 내려진 건축물의 경우 건물을 증축하는 등 건물에 하중을 주는 행위가 불가능하다.
이에 김준성 군수는 민선7기에 돌입하며 영광읍사무소 신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지난 2017년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당시 주민자치센터 신축 시 읍사무소 이전도 함께 검토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군에서는 당초 지상 2층 규모로 추진하던 설계용역을 변경해 지상 3층 규모로 증축해 건립하고 있다.
또한 이를 전제로 현재 종합민원실 3~4층에 위치해 있는 사무실 활용을 위해 영광읍사무소 이전 후 영광군의회 청사 신축도 병행 추진이 필요하다.
그러나 영광읍사무소 이전·신축 문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당장 오는 5월 영광읍복지회관의 준공이 완료된다. 주민설명회, 공청회, 여론조사 등 행정적 절차 추진을 위한 소요시간을 고려한다면 더 이상 공론화를 미룰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영광읍 관계자는 “현재 영광읍사무소 이전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주민자치위원회 등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다각적인 해법모색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 군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화에 직면한 군청사의 공간부족, 교통혼잡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영광읍복지회관 인근 부지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