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싯잎송편축제 등 활성화 방안 마련
■ 모싯잎송편의 미래 어떻게 추진되나
영광군에 모싯잎송편 관광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
굴비산업특구와 찰보리산업특구에 이은 3번째 지역특구로 전략적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영광읍, 백수읍, 법성면을 중심으로 모싯잎송편축제 등을 개최해 체계적인 산업 고도화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광군은 28일 강영구 부군수를 비롯해 떡 가공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영광모싯잎송편 특구 조성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된 계획안에 따르면 관내에서는 3번째, 전남도에서 23번째 향토자원을 활용한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 색채형 오감만족 관광인프라 ▶ 모싯잎송편 융·복합 관광산업 확대 ▶ 모싯잎송편 품질관리·경쟁력 강화 ▶ 모싯잎송편 리더·자주적 거버넌스 구축 ▶ 인적·물적·공간적 통합네트워크 구축 ▶ 내·외부가 교류하는 화합의 장 마련 등 6대 발전전략을 도출했다.
모싯잎송편 관광특구 조성사업은 총 13개의 사업으로 구성된다. 사업추진을 위해 5년간 249억5,0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거점지역은 영광종합버스터미널 일원과 법성포뉴타운, 백수읍 대신리 일원이다.
구체적으로 색채형 오감만족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은 백수읍 대신리 일원에 1만8,200㎡ 면적의 감성모시밭을 조성하고 모싯잎송편 명인을 육성해 관련 여행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싯잎송편 융복합 관광산업은 100개 모싯잎송편 스타기업 육성, 모시 융·복합 상품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모싯잎송편 품질관리·경쟁력 강화사업은 모싯잎송편 안심인증 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모싯잎송편 리더·자주적 거버넌스 구축사업은 모싯잎송편 문화해설사 양성, 관련 동아리 지원 등 모싯잎송편 사업에 대한 관심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추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모싯잎송편 스토리쉐어링 체계 구축, 통합플렛폼 마련 등 인적·물적·공간적 통합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영광모싯잎송편축제 운영 등의 계획이 제시됐다.
축제는 2021년까지 상사화축제, 노을축제 등과 연계해 진행하고 시범운영을 통한 인지도 확산을 통해 2022년부터 단독테마축제로 발전시켜 향후 대한민국 떡산업 박람회 개최 등 떡산업 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떡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홍보방안 마련, 모시는 꽃이 피지 않아 감성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는 점, 모싯잎송편 발전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표준모델 마련 필요성, 모싯잎송편에 국한되지 않은 융·복합적 제품 개발, 전략적인 홍보방안 마련 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계획안은 오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205억3,200만원, 군비 89억1,800만원 등 총 294억5,0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군 관계자는 “특구 조성으로 침체된 영광 떡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내실 있는 특구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8jy@yg2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