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대 철수 1주일만에 기자갑질 논란
광수대 철수 1주일만에 기자갑질 논란
  • 영광21
  • 승인 2019.05.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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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폭언에 군홍보팀장 응급실 후송
공노조 규탄성명서 발표

광주지역 인터넷신문 기자의 갑질로 인해 영광군공무원노조가 16일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지방청 광수대가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영광지역에서 철수한 지 1주일로 안 돼 발생한 일이다.
지난 14일 한 인터넷신문 기자가 영광군청에서 노골적으로 홍보비를 요구하며 폭언을 일삼아 홍보팀장이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기자는 수차례에 걸쳐 홍보비를 요구하는 독촉전화를 했으며 직접 기획예산실을 찾아와 폭언행위를 일삼았다.
물의를 일으킨 기자는 정작 지난 3월 인터넷을 통해 영광지역 언론인들의 갑질을 지적하는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영광군공무원노조에서는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당사자와 공직자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공노조는 “한 인터넷신문 기자가 사무실에 난입해 홍보팀장에게 마치 빚을 받으러 온 해결사처럼 홍보비를 요구하며 고함을 지르고 폭언을 일삼는 등 후안무치한 행동을 벌였다”며 “홍보팀장은 폭언과 폭력적 행동에 쓰러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지속적인 폭언은 내뱉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 홍보예산을 자신의 쌈짓돈인양 내놓으라 고함을 지르는 행동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하며 진정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