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소재 지자체 기숙사 ‘지지부진’
원전소재 지자체 기숙사 ‘지지부진’
  • 영광21
  • 승인 2019.06.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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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조망권 침해로 사업추진 ‘난항’ … 다른 부지도 물색

영광지역출신 수도권 진학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원전소재 지자체 연합기숙사가 2년째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일원에 추진중인 대학생연합기숙사는 영광군을 비롯해 경주, 울주, 기장 등 4개 원전소재 시·군과 한수원으로부터 400억원의 기금을 출원받아 준공될 예정이었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 수준으로 관내에서는 70여명이 입주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지난 2016년 교육부를 비롯해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고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는다. 사업비는 한수원이, 부지는 교육부가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개관될 예정이지만 조망권 등을 이유로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면서 아직 첫삽조차 떼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기숙사가 들어설 부지의 용도변경이 필요하다. 그러나 성동구가 주민 반발을 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2년째 난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숙사는 연면적 2만694㎡에 지상 10층 규모로 계획돼 1,000여 세대가 입주중인 인근 아파트의 조망권 침해 등을 우려해 성동구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에서는 타 부지에 대한 검토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장학재단과 체결 예정인 업무협약에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광군을 포함한 원전소재 지자체에서는 14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을 방문해 성동구와 한국장학재단이 체결 예정인 업무협약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