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태흥종축 심각한 악취는 시설노후화”
의회 “태흥종축 심각한 악취는 시설노후화”
  • 영광21
  • 승인 2019.07.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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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악취 문제해결 위해 현장확인·태흥종축 “시설 재투자 계획”

영광군의회(의장 강필구)가 지난 19일 악취로 인한 주민 집단민원과 관련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홍농읍 칠곡리 소재 태흥종축 돼지농장을 현장확인했다.
영광군의회 의원들과 군 관계 공무원들은 농장관리인 입회아래 퇴비장, 분뇨발효장, 돈사 등을 살펴보며 농장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악취 저감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을 둘러본 의원들은 돈사의 심각한 악취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원인이 제일 큰 것으로 파악하고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무허가 돈사 운영은 결국 사육두수 증가로 이어졌으며 돈사 면적당 적정 두수가 사육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돈사 주변과 돈분장의 열악한 시설환경으로 인해 비가 오면 돈분과 섞인 우수가 여과 없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갈 염려가 있어 방류수에 대한 점검을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을 관계 공무원에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지난 8일부터 태흥종축 농장 앞에서 집회중인 홍농 칠곡리 월곡마을 주민대표 3명이 함께 참석해 태흥종축 대표자와의 면담에서 악취 해결, 돼지농장 이전, 마을주민 이주 중 한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태흥종축 대표자는 “악취를 줄이기 위한 시설 설비투자는 물론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필구 의장은 “축산분뇨와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축산업체의 역할과 자세가 중요하다”며 “축산환경의 쾌적한 관리를 통해 주변 주거지역에서 악취 저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광군도 홍농읍 칠곡리태흥종축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민원해결을 위해 돼지농장을 신축할 경우 군 행정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