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학기부터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
전남 2학기부터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
  • 영광21
  • 승인 2019.08.23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부터 사립유치원 급식비도 지원 … 에듀택시 전체 시·군 확대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전국 최초로 고교 전면 무상교육을 확대 추진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부터 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이 확대 시행된다. 도교육청은 이미 1학기때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는 2~3학년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한다. 도내 전체 고교생은 수업료 전액과 학교운영지원비를 받게 된다. 한학기당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는 학생 1인당 50만~55만원 가량이다.
전남지역의 고교 전면 무상교육은 2021년 실현을 목표로 하는 정부 계획보다 2년 빠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6월 도의회를 통과한 추가경정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 121억원을 확보했다.
또 전남도내 사립유치원 원아들도 9월부터 급식비를 지원받는다. 도내 93개 사립유치원 만 5세 원아 2,822명에게 한끼당 2,200원의 급식비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전액 누리과정 지원금으로 급식비를 충당하는 공립과 다른 사립유치원 실정을 고려해 급식비 지원을 결정했다.
5월부터 전남 7개 시·군에서 시범운영한 에듀택시도 9월부터 목포를 제외한 모든 시·군으로 을 확대된다.
에듀택시는 통학 거리가 2㎞를 넘는 농어촌 읍·면지역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21개 시·군에서 131개 학교, 709명이 에듀택시를 이용할 것으로 파악했다.
투입되는 택시는 276대로 7억1,800만원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1억3,200만원은 해당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지역사회협력사업으로 추진된다.
장석웅 교육감은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교육의 따뜻한 품에서 차별받지 않고 꿈을 키우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확대하겠다”며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이어야 한다는 당위에 따라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지역 모 고등학교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공문을 받지 못했지만 이미 2학년도 무상교육을 시행할 것으로 예측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