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벼 산물벼로도 매입 가능
태풍 피해 벼 산물벼로도 매입 가능
  • 영광21
  • 승인 2019.10.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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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농가 일손 덜기 위해 강력 건의 정부 수용

전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올 가을 3차례의 태풍과 잦은 강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산물벼나 건조벼로 정부가 매입하기로 했다.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농업인들이 벼 건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고려해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피해 벼 정부 매입은 일반 공공비축미곡 매입과 달리 ▶ 시군별로 지정된 품종에 제한하지 않고 ▶ 지난해 품종혼합으로 패널티를 받은 농가들도 참여토록 했으며 ▶ 농가가 직접 출하 또는 농협을 통해 출하하도록 했다.
당초 정부는 건조벼로만 매입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전남도의 적극적인 건의로 지역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로도 매입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령농가나 부녀자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가 가을철 농번기 일손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올 가을 3차례의 태풍으로 수확기에 이른 벼가 큰 피해를 입어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의 상심이 크다”며 “일손마저 부족한 마당에 건조벼로만 매입할 경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도의 적극적인 건의를 받아들여 정부가 산물벼로도 매입을 하기로 해 농가 일손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