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바다 꽃다지 어장터에 풍력발전소라니…”
“칠산바다 꽃다지 어장터에 풍력발전소라니…”
  • 영광21
  • 승인 2019.11.01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운산업개발, 낙월풍력발전 환경영향평가서 공개

명운산업개발(주)이 추진하고 있는 낙월해상풍력발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30일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주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현재 정부 신에너지재생 2030계획에 입각해 관내에 산자부로부터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발전소가 무려 7개소, 총 발전용량 925.78MW에 달한다.
낙월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전국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마도, 송이도, 두우리 등이 칠산 앞바다에 해당된다.
공청회에서 명운산업개발(주)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했다. 명운산업개발은 ▶조류의 풍력발전기 충돌로 인한 사고는 빌딩, 송전선, 자동차, 살충제 등 인간활동으로 발생되는 조류사고의 1% 미만 ▶ 해저 케이블 시공사 부유사 저감 장비 적용으로 부유사 발생 최소화 ▶ 경관은 육지로부터 20㎞ 이격된 위치로 경관 변화 미미하며 오히려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광군해상풍력반대책위원회는 공청회에 앞서 성명을 내고 “어업인들의 문전옥답과 같은 칠산앞바다가 발전사업자의 손에 넘어가 해상풍력발전기로 뒤덮힐 위기에 놓여 있다”며 “바다 황폐화를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대책위는 “해상풍력 건설예정지인 칠산 앞바다의 수산물 생산량은 3년 평균 8,500t, 918억원에 달하고, 조업을 하는 어선만 연평균 4,000여척에 달해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고 밝혔다.